(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도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북문 벚꽃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4일부터 등산로 등을 전면 폐쇄한다고 2일 밝혔다.
강화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진달래 개화시기를 고려해 고려산 등산로를 4일부터 출입 통제하고, 고인돌 광장 주차장과 임시 주차장도 전면 폐쇄한다.
현재 고려산 길목에는 ‘코로나19로 고려산 등산로를 전면 폐쇄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등산로 입구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를 알리는 입간판이 설치된 상태다. 아울러, 북문 벚꽃길도 4일부터 통제에 들어간다.
강화군은 진달래 축제와 벚꽃길 행사 사업비 약 4억 원을 삭감하고, 추경예산 편성 때 지역경제 활성화에 예산으로 재편성해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한 재정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북문 벚꽃행사는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강화군의 대표적 축제이지만, 코로나19로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내년에 더 멋진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지난달 14일부터 관문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간이 검역소를 설치해 강화군 진입차량 탑승자 전원에 대한 발열체크를 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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