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김장수 기자=화성시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키로 한 재난기본소득이 9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와 동시에 신청절차에 돌입한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더하면 총 30만원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
화성시 재난기본소득은 2020년 4월 7일 0시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화성시에 주민등록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지급 받을 수 있다. 기준일 당시 태아였더라도 신청 기간내 출생했다면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고, 방법·시기도 경기도와 동일하다. 행복화성지역화폐나 신용카드가 있는 경우 9일 오후 3시부터 4월 30일까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www.basicincome.go.kr)를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카드사와 카드번호를 입력 후 인적정보와 금액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되지만, 주민등록으로 동일 세대원인 직계 존비속 미성년자는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지역화폐는 충전식으로 포인트가 지급되며, 신용카드는 사용 금액을 자동 차감해 준다.
온라인 미신청자는 20일부터 신분증을 가지고 주소지에 있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농협을 방문해 신청 후 선불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대표로 위임을 받아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별도 위임장 제출은 없지만, 허위 작성 시 형사 처벌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가구수와 출생연도에 따라 구분해 받는다.
1주차(4.20~4.26.) 4인 가구 이상, 2주차(4.27.~5.3.) 3인 가구, 3주차(5.4~5.10.) 2인 가구, 4주차(5.11.~5.17.)에는 1인 가구 및 미신청자가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마스크 5부제와 같이 생년 끝자리로 신청할 수 있는 요일을 지정했다. 4인 가구고 생년 끝자리가 9일인 시민은 4월 23일에 신청 가능하다.
5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가구수, 출생연도 구분없이 모두가 신청 가능하며, 선불카드는 분실한 경우 재발급이 안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지역화폐, 신용카드, 선불카드 모두 신청 후 1~2일 이내 승인 문자를 받고나서 사용이 가능하다. 승인 후 3개월 이내 사용해야 하며, 8월 31일에는 일괄로 사용이 마감되므로 서둘러야 한다.
사용처는 화성시에 소재한 연매출 10억원 이하의 매장이며, 대형마트, 유흥·사행성 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서철모 시장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와 동시에 신청,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안내에 따라 한 분도 빠짐없이 신청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로 10% 이상 매출 감소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0만원, 소득상실 위기가구에는 50만원씩 재난생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모두 재난기본소득과 중복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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