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은 곳에 자행되는 환경오염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정부가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는 각오로 억제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함안군의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가 상상을 초월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소리없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울 만큼 사람의 기대수명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건강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정부의 미세먼지 억제정책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지만, 함안군이 대처하는 행정력은 후진국형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방도 1041호선 대사리 싸리재고개 일원 교차로 부근이 인근 공사장에서 배출된 흙으로 아스팔트 도로가 비포장도로처럼 변해 있어도 비산먼지 억제를 위한 행정력은 찾을 길이 없는 것이다.
해당 지점의 인근 공사장은 대산면 대부로 332번지 일원 30필지에 ㈜하성이 면적 16,213㎡에 골조구조제 제조업 공장을 짓는 곳이다. 2018년 11월에 준공하는 걸로 함안군에 2017년 11월에 허가를 받았는데, 아직도 공장공사는 진행중이다.
현장에서 토석을 실은 대형트럭은 세륜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로 도로로 진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흙이 도로로 붙어 도로의 일부분으로 형성되어 비포장도로화처럼 변했다.
실제로 흙이 쌓인 도로를 육안으로 확인하면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쌓였는지 가늠하기조차 힘든 상태다. 이러한 상황을 내버려두고 있는 함안군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도로 통행자 A 씨는 “지나다닐 때마다 창문을 내리고 다닐 수 없고 실외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을 시키고 통행한다”며 “저렇게 되도록 내버려두는 함안군 환경과를 무엇으로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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