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9층 삼성전자 매장에서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다양한 노트북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사상 첫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단행되면서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컴퓨터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중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주말부터 유통가 노트북 등 전자기기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4월 3일부터 5일까지 노트북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블릿PC 포함 무선이어폰 등 모바일 기기 역시 156% 이상 판매가 늘었다.
롯데백화점 이범석 가전 바이어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학생이나 직장인 외에 초중고 온라인 개학으로 신규 수요가 몰려 노트북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같은 특수는 오는 16일과 20일 저학년을 대상으로도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컴퓨터 관련 제품 외 책상 등 홈스터디 관련 가구도 반짝 특수를 보이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주말(4/3~5) 아동용 책상 관련 가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었으며 책상 조명 판매도 56% 증가했다. 반면 공책, 필기구 등 문구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10% 줄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유통가는 노트북 등 관련 제품 할인 행사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노트북’ 특별전을 열고 할인 판매를 진행하며 롯데마트 역시 온라인몰을 통해 ‘신학기 준비 기획전’을 마련해 웹캠, 모니터 등 다양한 관련 기기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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