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는 경주 장날(17일)에 중앙시장 주변 도로변 노점상 400여 곳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으로 추진됐다.
5일장인 중앙시장(2, 7일)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영천, 대구 등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지역 최대 전통시장이다.
경주5일장 전면 페장 현수막(사진=경주시 제공)
16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21일부터 관내 모든 시장에 대해 5일장 임시 휴장을 실시하고 지금까지 노점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17일 경주 장날에도 도로변 노점상을 전면 통제한다.
시는 장날 당일 새벽부터 일자리경제국과 도시개발국 전 직원을 비롯해 중부동과 성건동 직원 등 공무원 300여명, 중앙시장상인회 20여명, 경찰관 20여명, 자율방범대원 30여명이 합동으로, 노점상에 대해 대대적 단속에 나선다.
한편 경주시는 봄철을 맞아 산나물, 묘목, 모종 등이 많이 나오는 오일장에 타 지역 노점상들의 대거 유입이 예상돼, 지난 14일 일자리경제국장 주재로 관련부서와 대책회의를 열고, 홍보 현수막 20여 개를 게시했다. 15일에는 주면 점포상인과 노점상인들에게 계도활동을 하는 등 사전 예방활동을 펼쳤다.
주낙영 시장은 “한 달여 동안 단속으로 생계가 걸린 노점상인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이 우선시되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노점상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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