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유방암센터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초진일에 유방암 여부를 확인하고 1주일 이내에 수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 유방암센터가 부산지역에서는 최초로 진단부터 수술까지 1주일 내에 가능한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유방암 진단 이후부터 수술까지 1주일 이내에 받을 수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운영 중인 병원은 있지만 고신대병원 유방센터는 병리과와 협업을 통해 진료 당일에 유방암 여부를 바로 확인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가 조직검사 후 진단될 때까지 낭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데 성공을 거뒀다.
전창완 고신대병원 유방센터장은 “일반적으로는 조직검사 후 진단까지 최소 1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본원 유방암센터는 유방암이 의심되는 경우, 당일에 바로 유방암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모든 조직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유방외과 전문의가 직접 시행함으로써 진료의 연속성이 보장되어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연간 400건 이상의 유방암 수술 뿐 아니라 항암치료, 심리치료까지도 포괄적으로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고신대병원 유방암센터는 전창완 교수를 필두로 최진혁 교수, 정성의 교수, 변장무 교수, 김삼희 교수가 총 5명의 교수로 인력을 확충해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신대병원 유방센터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최대한 빠른 수술일정을 잡고 있어 초진 외래 방문시 진료일 기준 1주일 이내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고신대병원 유방센터는 수술 이후 항암치료까지도 유방센터에서 담당하여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최진혁 유방암센터 교수는 “수술 전, 수술 후, 그리고 전이 및 재발에 시행하는 모든 항암 요법과 항호르몬 요법, 표적 치료 요법을 외과에서 시행하고 있다. 진단부터 수술과 항암치료까지 한 파트에서 담당하는 것은 환자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다”고 설명했다.
고신대병원 유방암센터는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로도 명망이 높다.
전창완 교수는 부울경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유방암 수술 전문의로 한국유방암학회 이사 및 부산울산경남 유방암 연구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정기적 학술 집담회, 부산 유방암 포럼 등 유방암 관련 학술 모임을 개최하여 의료인을 넘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유방암 환우들을 위한 메신저로써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전 교수 팀은 진행성 유방암에서 수술 전 선행 화학요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유방 전체를 들어내는 전 절제술 대신에 부분 절제술의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수술 후 림프 부종의 부작용도 전절제 수술과 예후가 크게 차지 나지 않는다.
수술후의 만족도는 성형외과와의 협업으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고신대병원 유방암센터는 성형외과와의 협진으로 유방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환자에게 유방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해 환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을 도와주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도와준다. 고신대병원 성형외과 박진형 교수는 지역내 유방재건술의 권위자로 캘리포니아 어바인 의과대학교 재건수술센터에서 연수한 실력자다.
국내최고 수준의 방사선 치료장비인 트루빔 STx을 통한 방사선 치료도 장점으로 꼽히며, 치료 후 심리적인 회복을 돕는 환우회 활동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어 지역 병원 유방암센터의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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