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본 “코로나19,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항체 형성돼도 소멸 안 되고 장기간 검출”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대구에선 확진자 4명이 나왔지만 2주간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며 안정기를 맞고 있다.
23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점으로 지역 코로나19 확진누계는 8159(+4)명으로 지역별로 대구 4명이 확진됐다. 완치는 7021(+61)명, 사망은 218(+2)명이다.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 1명이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총 128명이 감염됐다. 한 40대 여성은 달서구 베스트병원에 입원하기 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밖에 해외입국자(중국) 1명이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날 사망자는 대구와 예천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대구에서 162번째 사망자로 기록된 64세 남성은 지난 2월28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폐렴 증상이 악화돼 에크모와 투석 치료 등을 병행했으나 이달 22일 숨졌다. 특히 최근 예천지역 집단감염에서 확진된 85세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열흘 만에 숨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가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체내에 항체가 형성돼도 소실되지 않고 장기간 검출되는 특이한 현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질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25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 모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를 형성했으나 절반 정도가 확진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항체가 형성되더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밝히며 주의를 요구했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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