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시와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에서 국회의원 당선자, 대학과 연구기관, 경제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를 다졌다.
시는 포스코, 포스텍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주도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추진해 우리나라 가속기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데 이어 제3·4세대 가속기를 건설한 경험과 풍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근 구미시를 중심으로 한 경북도 일원에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집적해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뇌연구원 등 바이오·신약개발 관련 연구기관과 시설, 기업 등의 클러스터가 형성됐다는 강점도 있다.
김정재 의원은 “신규 가속기 입지 결정이 정치적 고려나 균형발전 등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가속기를 한 곳에 집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정부가 당초 의도한 기초원천 연구 및 산업체 지원이라는 목적 달성에 부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은 포항”이라며 “경제단체 및 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 방역컨설팅단 발대식 개최
포항시는 27일 코로나19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방역컨설팅단’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방역 및 감염병에 대한 전문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방역컨설팅단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대비해 각종 시설별 방역사항을 지도·점검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방역·예찰에 나서는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경로당과 요양시설, 어린이집, 학원, 유흥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및 PC방, 전통시장 및 가축시장, 대중교통시설 등 9개 시설에 민간인 94명을 포함한 총 146명이 12개 컨설팅 팀으로 나눠 운영된다.
이강덕 시장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0년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포항시는 27일 문화동 대잠홀에서 간부공무원 120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 성희롱 예방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진행됐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일정 간격을 띄워 앉아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 초빙된 김경미 강사는 직장내 성희롱 근절을 위한 간부공무원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성희롱 발생원인과 한국의 성문화에 대한 이해, 회식문화를 바꾸는 상사의 실천전략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시는 성희롱·성폭력의 근절을 위해 고충처리 외부자문단 상시운영 시스템 구축, 성희롱 고충상담 창구 등을 지속 운영해오고 있으며 6급 이하 직원들은 사이버교육을 통해 다음달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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