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기장군이 도시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쉴자리 프로젝트’와 도시 상생기능을 강화하는 ‘일자리 프로젝트’의 투 트랙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본격 대비한다.
기장군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행정 정책과 마인드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오규석 군수 지시사항에 따라 쉴자리 프로젝트와 일자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쉴자리·일자리 추진단’을 최근 구성키로 했다.
쉴자리·일자리 추진단은 군수를 단장, 부군수를 부단장으로 하며 행정자치국, 교육행복국, 창조경제국, 안전도시국의 전국장이 각각 실무 국장을 맡게 된다. 총괄본부장은 기획청렴실장이 담당하고 전 실과소장과 전읍면장, 도시관리공단 본부장이 팀장으로 편성된다. 각 팀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6월 중으로 ‘쉴자리·일자리 프로젝트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쉴자리 프로젝트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과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장군에서 추진하는 생태환경 복원사업과 도시환경 정비사업 등을 총괄한다. ‘일자리 프로젝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달라진 일자리 환경에 적극 대응해 일자리가 넉넉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장군에서 추진하는 모든 일자리 창출 사업과 정책을 포괄한다.
‘쉴자리 프로젝트’로 기장군은 천만그루 나무심기와 음식물쓰레기의 획기적인 감량과 재활용 대책으로 도시의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도시의 심폐기능을 저해하는 빛 공해, 소음, 분진, 악취, 매연, 벌목, 하수관거,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방안과 대책도 함께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등산로와 산책로를 전면적으로 정비하고 신설할 계획이다. 관내 공원에는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그네의자와 정자 등의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결국 쉴자리 프로젝트는 도시의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강화된 도시의 심폐기능을 주민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쉴자리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장군은 일자리 프로젝트로 힘든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자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기업과 기업이 서로 협력하여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기장형 일자리 창출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기장군은 지난 3월 30일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기부 창구’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설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이나 휴직 등으로 어려운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를 외치며 보여준 기장군민들의 나눔의 문화를 도시상생기능 강화가 목적인 ‘일자리 프로젝트’에 포함해 기장형 기부문화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규석 군수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 갓난 아이부터 노인분들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나눔과 배려, 참여의 문화가 확산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의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도시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쉴자리 프로젝트’와 도시 상생기능을 강화하는 ‘일자리 프로젝트’의 투 트랙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본격 대비해 나가겠다. 결국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길은 쉴자리와 일자리가 넉넉한 도시를 만드는 것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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