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한의대(변창훈 총장)는 이 대학 제약공학과 이세중 교수팀이 제주대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병원균 감염기작 제어제 및 나노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 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 이세중 교수
대학에 따르면 연구팀은 병원균이 결합하는 숙주의 바이오마커를 제어할 수 있는 항생제-프리 치료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나노스피어 입자를 제작, 병원균의 감염 신호전달기작을 빠르게 차단하면서도 위장관내에 흡수율을 높이는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포생물학분야 국제학술지 ‘Cells (IF 5.203)’ 3월5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나노스피어 제작방법 및 그 기작에 관한 원천기술도 특허출원을 마쳤다.
이세중 교수는 “항생제 사용을 저감하거나 없앨 수 있는 병원균·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단편적인 병원균·바이러스 성장 억제 기술을 지양하면서, 이들이 표적으로 하는 숙주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숙주 감염 제어제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나노스피어 입자를 활용한 약물전달 시스템은 지용성 치료물질을 인간의 세포막 구성물질로 둘러쌓았기 때문에, 100-1000배 적은 농도로도 빠른 흡수속도와 큰 생리적 감염제어 효과를 나타내는 기술이다. 특히 병원균·바이러스-숙주 간 상호작용의 타켓 분자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숙주 친화형 감염제어 기술이다”고 평가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