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은 2016년부터 어린이집, 해수욕장, 국립자연휴양림 등을 대상으로 국민 생활에 필요한 업무수행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꾸준히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은 양일에 걸쳐 어린이집 10곳을 직접 방문해 모래놀이터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했다. ‘환경보건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카드뮴 등 5가지의 중금속과 기생충란 검사와 ‘토양환경보전법’의 토양오염우려기준(1지역, 학교용지 등)에 따른 석유계총탄화수소(TPH) 검사를 통해 토양의 오염 정도를 확인, 그 결과를 각 어린이집에 알려줄 예정이다.
또한 처음으로 토양 외에 각 어린이집 실내 공기에 대해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른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수치도 측정했다. 영유아들은 신경, 호흡, 생식기관 등의 발달이 아직 불완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환경유해물질 노출 시 정상적인 성장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토양환경에서 노출될 수 있는 수은, 납 등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분류된 일부 중금속의 경우 호르몬을 교란시켜 영유아들의 미성숙이나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영유아들이 긴 시간 머무는 실내에서 벤젠, 클로로폼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노출 될 경우 호흡·중추신경·혈액순환 장애, 심박불규칙, 의식마비 등 심각한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어린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토양과 실내 환경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 관리원이 보유한 시험분석 역량을 잘 활용하여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비롯해 모든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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