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한국철도공사 대구역사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속 폭염을 맞는 노숙·쪽방생활인의 여름나기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한적십자 대구지사(회장 송준기) 후원으로 대구시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6000만원, 쪽방상담소에 2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이번 지원으로 노숙인 무더위쉼터 외 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을 이용하지 못하는 노숙인들에게 도시락과 방역물품 등을 지원한다.
쪽방상담소는 코로나19로 월세가 밀린 비수급 일용직 노동자 30여명에게 40만원의 주거비(1회)를, 거주 불명자 등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는 쪽방 주민 70여명에게는 월 50만원의 생계비를 3개월 간 지원한다.
또 마스크, 손소독제, 쌀, 생수 등 지원과 함께 코로나19로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만65세 이상 기저질환 쪽방생활인 50여명에게도 냉방시설이 갖춰진 주거지를 2개월 간 별도로 지원한다.
오는 9일 한국철도공사 대구역(역장 구자권),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6개월 간 노숙인들의 일자리 제공을 통한 자활과 사회 복귀를 도울 방침이다.
김재동 보건복지국장은 “올 여름은 코로나19에 무더위가 더 해 노숙·쪽방생활인들의 생활이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간과 협력을 강화해 이분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지내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 두 번째 60만km 무사고 기관사 배출
60만km 무사고 기록을 세운 대구도시철도공사 이승준(왼쪽) 기관사가 지난 1일 2호선 문양차량기지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있다. (사진=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60만km 무사고 기관사를 배출했다.
8일 공사에 따르면, 무사고 달성 직원은 2호선 승무사업소 소속 이승준(49) 기관사로 지난달 30일 영남대역에서 문양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제2080열차을 무사고로 운행하면서 주인공이 됐다.
이 기록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사고없이 1500번 운행해야 가능한 거리다.
이 기관사는 1997년 입사해 월배승무부에서 첫 업무를 시작, 지난 24년 간 1·2호선 열차를 단 한 차례의 사고없이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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