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슬기로운 영화관람을 위한 캠페인 ‘극장에서 다시, 봄’의 영화관 입장료 6천원 할인 이벤트로 인해 극장가가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
텅 비었던 극장가로 관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슬기로운 영화관람 캠페인 ‘극장에서 다시, 봄’의 1차 할인권 이벤트와 신작 개봉으로 인해 15주 만에 40만 명의 관람객이 극장을 찾았다.
목금토일 영화관 입장료 6천원 할인 이벤트는 극장의 활성화를 통해 영화산업 전반의 피해를 극복하는 동시에 시민의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 4일에만 84,163명의 관객을 동원, 전일 대비(6월 3일 일일관객수 28,131명) 199%의 관객 증감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주말 사이에도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으로 이어졌다.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401,815명의 관객이 극장가를 방문했다. 전주 대비(5월 29일~5월 31일. 190,286명) 111%의 관객이 증가했으며, 지난 3월 이래 주말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
할인권 이벤트와 오랜만에 찾아온 신작으로 극장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극장들은 더욱 철저하게 방역 활동을 이어가며 관객을 맞았다. 전국의 모든 극장은 극장 내 방역 활동은 물론 손 소독제 배포, 충분한 환기, 좌석 간 거리 두기 시행, 상영관 입장 시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안내 등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과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움츠렸던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넣은 할인 이벤트는 그동안 극장에서 영화와 함께 울고 웃었던 관객들이 조성한 영화발전기금을 통해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6천원 할인 이벤트를 통해 오랜만에 극장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되찾은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전하며 앞으로 이어질 캠페인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혔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훈풍을 불러일으킨 ‘극장에서 다시, 봄’은 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극장에서 2차 할인 쿠폰 배포를 시작하며 계속해서 극장가의 회복세를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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