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첨단건설재료시험센터에서 장비를 활용한 인텔리전트 건설시스템 핵심지원센터 조성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지난 8일 한국연구재단과 NFEC(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가 주관한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중 성장지원형 사업인 ‘인텔리전트 건설시스템 핵심지원 센터’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계명대는 최대 6년(3+3년) 간 30억원의 국고지원금을 확보했다. 사업 종료 후에는 성과 활용기간이 1년 더 추가된다.
10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번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은 대학 내 산재된 연구장비를 학문 분야별로 모아 공동 활용토록 핵심 연구지원센터를 조성하고, 경력이 많은 장비 전담인력의 전문적인 관리·연구지원을 통해 대학 연구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52개 대학이 신청해 서류·발표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신규조성형에 서울대 등 10개 대학이, 성장지원형에 계명대와 이화여대 등 3개 대학을 포함 총 13개 대학이 선정됐다.
계명대는 기존 첨단건설재료시험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시설을 기반으로 ‘인텔리전트 건설시스템 핵심지원 센터’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계명대 첨단건설재료시험센터는 국토교통부의 국책사업인 분산공유형 건설연구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지난 2004~2009년 5년 동안 지원받아 구축된 시설이다.
장기거동실험실과 콘크리트재료실험실, 대형부재실험실, 암석포장재료실험실과 센서기술 및 신재료개발실 등 7개 실험실과 콘크리트와 건설재료 등을 사용한 시편 제작과 강재 및 복합재료의 가공을 위한 제작실 등 2개의 준비실로 구성돼 있다.
인텔리전트 건설시스템 핵심지원센터는 기존 건설재료 및 구조분야 공동 활용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첨단건설재료실험센터와 건설 관련 학과에서 단독 활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실험장비를 집적해 건설시스템 관련 실험범위를 확장했다.
4차산업 핵심인 미래사용성센터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보유하고 있는 계측장비를 융합해 실험결과의 질과 실험방법의 효율성을 높여 IT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건설시스템 관련 연구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기존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향후 KOLAS 인정기관으로 인정받을 예정으로, 이를 통해 매년 ISO/IEC 17025의 요건에 따라 장비 교정관리 등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엄격하고 정확하게 실험을 수행하기 위한 충분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책임자인 장준호 토목공학전공 교수는 200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115억원의 첨단건설실험센터 유치와 지난해 36억원의 ‘복합플랜트피로성능실험장치’ 유치 등 국토부 사업을 꾸준히 유치하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을 비롯한 50여건의 연구 등을 수행한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 교수는 “인텔리전트 건설시스템 핵심연구지원센터를 통해 대학 내 연구환경을 개선, 장비 활용도와 연구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대학 R&D 역량을 향상시키고 효율적인 연구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계명대는 핵심연구지원센터를 수주함에 따라 핵심지원센터에만 지원하는 장비구입사업과 R&D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수년 내 규모가 큰 추가 사업 유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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