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시는 지난 12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시승격 71주년을 맞아 각계각층 시민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으로 만나는 ‘2020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포항시립예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헌장 낭독, 분야별 특별상 시상, 각계각층 시민의 날 축하영상 메시지, 버츄얼 콰이어 방식의 시민의날 노래 제창, 희망 메시지 전달 디지털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상은 과학발전, 지역발전, 주민복지 등 8개 분야에 유공자 총 11명을 선정·시상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더 큰 도약을 함께 견인하자”고 말했다.
# 포항시 촉발지진 진상규명·피해구제 자문단 출범식 개최
포항시는 지난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촉발지진 진상규명 및 피해구제 자문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김광희 부산대학교 교수와 공봉학 변호사를 비롯한 8명의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자문단은 진상조사와 피해구제 두 분야에 교수, 변호사, 손해사정사, 건축사 등 11․15지진에 대한 전문지식과 지역사정에 밝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앞으로 시행령 개정, 진상조사 신청․접수, 피해구제 신청․접수, 사실 조사 등 시기마다 발생할 현안들에 대해 자문을 통해 진행상황별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8월까지 있을 시행령 개정에 있어 피해주민의 의견과 입장을 반영한 시행령 제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자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무조정실 및 산업통산자원부 등 중앙부처에 시민들의 입장을 적극 대변할 계획이다.
매월 정기 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긴급 현안 발생 시에는 수시 자문을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 하는 등 자문단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특별법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후속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서 주민의견 청취회 개최
포항시와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지진의 진상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앞서 ‘주민의견 청취회’를 가졌다.
주민의견 청취회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8명과 포항시민을 대표하여 포항시의회 의원과 포항지진관련단체 대표, 피해지역 주민 9명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지열발전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포항지진의 진상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조사활동에 포항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원 포항시의회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장은 “지난 4월 발표한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포항지진이 정부의 총체적 관리부실로 인한 인재임이 밝혀진 만큼 앞서 시민대표들의 말씀처럼 객관적이고 명백한 진상규명과 피해주민의 실질적인 배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학은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청취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전문성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상조사로 구체적인 발생원인과 책임소재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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