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민경석 한국물기술원장,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 (사진=계명문화대)
[대구=일요신문]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와 한국물기술인증원(원장 민경석)이 물기술 공동 파트너십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17일 계명문화대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박승호 총장과 기획조정처장, 산학협력단장, 양용운 소방환경안전과 교수, 김재현 스마트환경과 교수 등 대학관계자와 민경석 원장, 기획예산팀장, 운영지원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분야 실습을 위한 실험기기 사용과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및 관련 세미나 개최, 환경정화 활동 및 봉사활동 수행, 전략산업(물기술) 발전 방안 모색이 필요한 경우 해외 선진기술 도입을 위한 교육·연수 등 지식정보의 상호 함양 및 교환 등을 추진하게 된다.
박승호 총장은 “스마트환경과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신설된 학과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입학해 미래 물산업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세계 물 시장을 이끌어나갈 인재들을 육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하며, 대구 물산업 진흥에도 많이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석 원장은 “대구지역이 물산업 분야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는데 계명문화대 스마트환경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부족한 물산업 전문가 양성의 메카 역할을 담당하길 부탁한다”며 “서로 협력해 우리나라 물산업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학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물분야 자재·제품, 정수기 등의 인증에 대한 공정성 확보와 인증 전문성을 높이는 기관으로 지난 2018년 6월 제정된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물 관련 기술 인증기관이다.
#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박철호 기획초대전 ‘Spielraum’
Wax, Lead_38x50㎝_2010(메인) (사진=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이 박철호 기획초대전 ‘Spielraum’을 연다.
오는 19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초대전은 진정성 있는 박철호 작가의 자연과 인간의 소통에 대한 활동역을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주제인 ‘Spielraum’은 ‘놀이(Spiel)’와 ‘공간(Raum)’의 합성어로 ‘자율적 주체적 공간’을 뜻한다. 작가는 주체로부터 세계의 지평에 이르는 공간을 가리키는 활동 영역을 말한다.
작가의 1990년 초기 판화 작품부터 올해 캔버스 작품에 이르기까지 판화 53점, 드로잉 10점, 캔버스 17점, 조각 16점, 설치 1점 등 총 97점의 작품을 총망라했다.
박 작가는 신체적 운동과 그것에 대응하는 세계를 외부로 표현하는 국내 대표적 중견 작가다. 계명대 서양화과와 교육대학원(미술교육 전공)을 졸업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대학원을 수료했다.
작품은 석판화와 에칭과 같은 판화로 이뤄져있다. 판화·동판화·평판화 등 다양한 기법과 미디움, 돌가루, 발포잉크, 파라핀왁스, 알루미늄판 등 재료적 실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캔버스와 린넨을 소재로 재료나 크기의 제약을 두지 않고 판화(실크스크린)적 요소를 그대로 간직한 채 표현한다.
죽음과 살아있는 것들의 공존으로부터 시작됐고, 자연이 순환되는 모습(동·식물들의 자연적·인공적 죽음 등)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가치문제를 이야기한다.
결과적으로 자연의 원리를 통해 순환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유진상 미술평론가는 “이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시(微視)에서 거시(巨視)의 세계로 도도하게 ‘줌-아웃’해 온 작가의 인상적인 세계와 지평(Spielraum)에 대해 여정은 중간지점에 이르렀을 뿐”이라며 “지금부터 작가의 세계관이 어떤 운동성을 보여줄 것인지가 흥미로운 논제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약제로 실시하며 무료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