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포항제철소가 22일 6·25 참전용사에 직접 제작한 원목밥상 50개를 기부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 참전용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기부한 원목밥상은 포항제철소 대표직원기구인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및 각 부서 대표직원들이 지난 4월부터 직접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초 목공예봉사단을 창설한 이들은 원목밥상을 제때 전달하기 위해 휴일마다 모여 제작활동에 참여했다.
목공예봉사단에는 재능기부 활동을 막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참전용사를 위해 원목밥상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의미 깊은 봉사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사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제작된 원목밥상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를 통해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참전용사 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성호 목공예봉사단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원목밥상을 제작하게 됐다. 어르신들께서 새 밥상에서 따뜻한 식사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19~27일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맞아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 20일에는 포항제철소 문화재돌봄 봉사단이 장기읍성 일대를 정화하고 클린오션봉사단이 흥해읍 용한리에서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지역일대에서 임직원 100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