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침구 세사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여름 침구 소재별 특징 설명을 들으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이른 여름 날씨 탓에 냉감 소재 침구를 찾는 수요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여름 침구 교체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침구 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이처럼 침구 교체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업계도 잇달아 다양한 소재의 여름 침구를 선보이고 있다. 인견, 모달, 알러지케어, 매쉬, 아이스 등 여름 침구 소재도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소재별 특징을 간단하게 알아두면 본인에게 알맞는 소재를 선택하기가 쉽다.
여름 침구 대표 소재로 손꼽히는 인견은 낙엽송의 목재펄프에서 셀룰로오스 성분을 추출해 실로 재생하여 만든 섬유로 땀 흡수력과 배출력이 탁월하고 정전기 발생이 없다. 마치 실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주며 동시에 매우 가볍다.
최근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모달은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펄프를 가공하여 만든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수분 흡수 및 배출 능력이 좋으며 촉감이 매우 우수한 소재다.
이외에도 다양한 냉감 소재의 침구가 출시되고 있다. 침구 전문 브랜드 세사는 통기성이 우수한 ‘3D 에어매쉬’와 초쿨링 냉감 소재인 ‘아이스’ 소재 침구를 출시했다. 동시에 피부와 호흡기가 예민한 이들을 위해 먼기 진드기를 차단해주는 ‘웨로쉬’ 기능성 소재를 접목시킨 여름 침구도 출시했다.
유통가에서도 이른 교체 수요를 겨냥해 할인 행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26일부터 여름침구 할인전을 열고 세사 헤지스홈 등 여름침구 최대 5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홍성민 홈패션 바이어는 “여름 침구 교체 시기가 예년과 비교해 열흘이상 앞당겨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름 침구 소재도 더욱 다양해져 소비자의 선택 폭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