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송도해수욕장 일원을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24시간 전천후로 즐길 수 있는 야간 안전조명시설 그린폴(Green Pole) 설치공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형산강 하구에서 수협 활어위판장에 이르는 1.3㎞ 구간에 60m의 간격으로 25개의 야간안전조명시설(높이 15m, 400w) 그린폴이 설치됐다.
특히 후면부에도 경관조명을 넣어 단순 조명탑 역할에 치우치는 조명시설이 아닌 예술작품과 같이 제작됐다.
포스코 야간경관조명과 건립 예정인 동빈대교 경관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이색적인 야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구 도시재생과장은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 조성을 위한 야간안전조명시설 그린폴 설치로 송도의 밤이 더욱 밝고 매력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항도시공사’ 전환 추진
포항시는 기존 ‘포항시설관리공단’을 ‘포항도시공사’(가칭)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3일 제270회 포항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용역결과에 대한 간담회 보고를 가졌다.
시는 개발사업의 진행이 가능한 도시공사로 전환·설립해 원활한 사업 추진 및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구심점을 더할 예정이다.
기존 시설관리공단 업무는 앞으로도 이어가며 개발사업 등을 담당하는 전문부서를 추가적으로 신설한다.
조직과 인력을 그대로 포괄 승계하는 방식으로 도시공사의 설립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포항시설관리공단은 1실·1본부·6개 팀에 195명의 직원이 체육시설·교통·환경관리 등 시가 위탁업무를 맡긴 24개소의 사업을 수탁 대행하고 있다.
# 쿨루프 시공 사업 추진
포항시는 취약계층의 폭염대응을 위해 쿨루프(cool roof) 시공 사업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광 반사 및 태양열 차단 효과가 있는 흰색 차열 페인트를 칠하는 것으로 건물에 열기가 축적되는 것을 막아 실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여름철 외부 열을 차단해 태양열의 88%를 반사시켜 실내온도를 3~4도까지 낮출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내부 열 방출을 차단시키는 단열효과를 통해 연료 및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그로 인해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다.
포항시 기후변화센터를 주관으로 2018년 죽도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2019년 우현동 경로당에 쿨루프 시공을 했다.
올해는 시공 대상을 4곳으로 확충해 오천읍 구정1리 노인회관, 제철동 어울림 복지회관, 해도 분회경로당, 해도어르신행복센터에 쿨루프 시공을 완료했다.
특히 해도 분회경로당과 해도어르신행복센터 쿨루프 시공 작업에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지속가능발전대학 1·2기 졸업생들이 동참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