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최근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항만을 통한 감염원 차단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4일 관계자 회의를 열고 포항항의 입·출항 선박과 선원, 항운노조 근무자, 도선사 등의 실태를 파악하고 코로나19 방역에 나서고 있다.
국립포항검역소는 전자검역을 직접 승선검역으로 전환해 검역을 강화한다.
외국인출입국포항사무소는 외국인 선원들의 임시상륙허가 자제를 권유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포항신항으로 출입하는 정문을 2곳으로 축소 운영하는 등 출입통제를 강화한다.
포항여객선터미널은 출입 여객들의 발열체크를 위해 열화상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2m 거리유지 등을 한다.
현재 포항항은 하루 평균 10~13척의 선박이 입항하고 있으며 러시아 선박은 월평균 1척 정도로, 러시아 선원들의 하선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해오름동맹,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특별회의 개최
동해남부권 포항과 경주, 울산을 잇는 ‘해오름 동맹’이 상생발전을 이어간다.
2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특별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4개 지역의 상생발전 도모와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울산과 경북 간 상호협력 협약식,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은 울산과 경북 간 5개 상호협력 과제에 대한 협약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울산과 경북은 고헌 박상진 의사 서거 100주년 기념 묘소 정비와 울산-경북 연계 관광상품 개발, 태화강-형산강 조정 교류전, 프로축구 ‘동해안 더비’를 국내 최고 라이벌전으로 육성하는 스포츠 교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한 울산과 경북 간 원전 해체산업 생태계를 공동으로 육성하고, 경북지역 친환경 농특산물을 울산지역 학교 급식에 보급하는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낙동강 수질개선을 통해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낙동강통합물관리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해오름동맹 정기회에선 그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 운행에 대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울산·포항·경주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해오름동맹도시 여행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신규사업으로 채택했다.
이강덕 시장은 “전례없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6·25전쟁 제70주년 행사 개최
6·25전쟁 제70주년 행사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경북지부 포항시지회 주관으로 25일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6·25참전용사,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군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감사메달 전수,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장의 회고사, 영상물 상영, 이우근학도병 편지 낭독, 노래 및 군가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예년에 비해 참석인원을 대폭 줄이고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두 팔 간격 건강거리두기 좌석 배치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했다.
이춘술 6․25참전유공자 포항시지회장은 회고사에서 “참전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평화와 발전을 위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강덕 시장은 “그들의 헌신에 잊지 않고 예우향상으로 보답하는 포항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