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대응 제3차 비상경제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과 관련, 더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을 지시했다.
권 시장은 29일 화상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서는 행정·경제 양 부시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토록 했다.
권 시장은 이 날 회의에서 먼저 코로나19 사태 속 비상경제 상황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다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건설 하도급 시 피해가 큰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의무적 참여와 지역업체 생산물품 우선 구매 등을 지시했다.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과 관련해서는 당장 필요한 사업 외 예산을 코로나19 대응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국별 세출예산의 더 과감한 구조조정을 지시했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 9일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에서 최근 논란을 일으킨 긴급생계자금의 공무원 부당 수령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서는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의 권한을 강화토록 했다.
권 시장은 “이번 정기인사는 기존 인사 협의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경제부시장에 권한과 책임을 주는 인사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그 결정 사항에 대해 최종 협의하는 것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