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유턴기업 대상 ‘대구형 인센티브 제공’ 등을 골자로하는 투자유치에 본격 나선다.
대구시는 대구상공회의소, 코트라(KOTRA)와 오는 30일 오후 2시 EXCO 신관 325호에서 정부의 유턴정책과 대구시의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를 소개하는 ‘국내 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대구시가 지난 두 달여 간 준비하고 지난 25일 코로나19 대응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확정한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를 공식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설명회에는 코트라의 장상현 Invest KOREA 대표와 해외사업장을 둔 대구권 등 25개 기업, 지역 내 22개 기업지원기관 등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는 유턴기업의 국내 안정적 정착을 위해 대구만의 파격적이고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해외 청산에서부터 국내 정착 전단계까지 전담컨설팅, 입지 및 보조금, 인력채용, 거주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지방세 감면, 정책자금 우대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패키지로 구성했다.
정부 정책과도 연계·보완을 통해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장상현 Invest KOREA 대표는 “대구시 차원의 유턴기업 유치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코트라와 유관기관이 적극 협력해야 할 때”라며 “특히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등을 통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유턴정책의 핵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코트라와 대구시가 힘을 합쳐 올 하반기 내 1~2개라도 성공사례를 발굴해 대구 사례가 전국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 복귀를 고민하는 기업에게 확신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설명회에 앞서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이자 ‘World Class 300’ 선정기업인 ㈜THN(대표 채승훈)과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내년 도시가스 공급비용 동결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공급비용 동결을 골자로 한 조정안을 지역경제협의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소매요금의 87%)에 지역별 도시가스사업자의 소매 공급비용(소비자요금의 13%)을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매년 1회 조정 후 7월 1일까지 확정 및 적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한국경제기획연구원에서 검토한 공급비용 산정 결과를 토대로 ‘대구시 지역경제협의회’에서 최종 심의, 용도별 평균 소매공급비용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의결했다.
백동현 혁신성장국장은 “인건비 상승, 물량 감소 등 비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에너지복지와 연료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비대면 검침(전자청구) 활성화에도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올해 ‘대구3030기업’ 19개사 선정
대구시는 올해 ‘대구3030기업’ 19개 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3030기업’은 지역에서 창업한 후 30년이 경과하고, 근로인원 30인 이상인 업체를 향토기업으로 예우하기 위해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대동정공 ▲신흥버스㈜ ▲㈜우진하이텍 ▲㈜대명ENG ▲㈜글로스코 ▲㈜유니폴리 ▲㈜대길 ▲㈜산찬섬유 ▲경북봉투사 ▲세하주식회사 ▲㈜대건산업 ▲㈜동화주택 ▲신성산업㈜ ▲유성정밀공업㈜ ▲㈜그랜드관광호텔 ▲㈜모간 ▲주식회사 세광하이테크 ▲대영코어텍㈜ ▲진호염직 주식회사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 14개 사, 건설업체 3개 사, 운수업체 1개 사, 숙박업체 1개 사가 각각 선정됐다.
대구3030기업으로 선정되면 시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우대(2년),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및 해외전시·박람회 등 참가 우선 지원(2년), 지방세무조사 면제(3년) 등의 혜택을 받는다.
오는 11월 초 ‘2020년 대구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구시장,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공동명의의 지정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3030기업은 지난 2007년 첫 시행 후 2018년까지 총 159개 사가 선정됐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