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이 30일 경희대, 경희대의료원 유치와 관련해 브리핑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제공.
[일요신문] 정하영 김포시장은 30일 “경희대학교 의료원으로부터 보건환경과 의료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분야 대학(원)과 최첨단 미래병원 설립을 목표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문서를 6월 29일 회신 받았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김포시, 경희대, 경희대 의료원, 김포도시공사, 풍무역세권개발(주)와 (가칭)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동 실무협의체’를 경희대 의료원이 제안한 바와 같이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와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김포시에 대학(원)과 대학병원을 성공적으로 건립해 김포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환경과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김포시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민선7기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김포시에 요청한 사업승인 조건사항인 대학 유치 이행을 위해 2018년 3월 30일 민선6기 집행부가 동양대학과 체결한 합의를 법률자문을 통해 2019년 7월 22일 합법적으로 해지했다.
이어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인 대학(원) 및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한하여 2019년 11월 7일 1차 공모와 2019년 12월 13일 2차 공모를 진행했으나 제안한 곳이 없었다.
이에 김포시는 서울 소재 여러 대학과 개별적인 접촉을 위해 김포도시공사, 기업지원과 투자유치팀, 정책자문관 등으로 별로의 전담 인력을 구성해 2019년 말부터 서울 소재 대학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올해 3월 경희대 측으로부터 실무단의 현장실사와 학교 및 7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건립을 제시받은 이후 지금까지 14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왔다.
4월에는 대학부지에 대한 공급조건을 대학 측에 공문 발송했고, 교육부의 질의 및 대학 측의 내부 논의를 통해 대학(원) 및 대학병원 건립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5월에는 대학 측에 대학(원)과 대학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구체적 협약체결 공문을 발송했고, 결국에는 6월 29일 참여 의지를 담은 문서를 회신 받게 됐다.
정 시장은 “김포시의 오랜 숙원인 대학(원) 및 대학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올해 상반기 내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지난 1년 동안의 진행과정을 시기 시기마다 시민 여러분께 공개하지 못한 점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