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일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 참석해 민선7기 2주년 성과와 정책방향을 보고 하고 있다. 사진영상=박창식 기자.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1일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 참석해 민선7기 2주년 성과와 정책방향을 보고했다.
박 시장은 이날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로 △부평캠프마켓 반환 및 군부대 이전 확정 △장기미집행 공원·도로 확충 △중구~동구 연결도로 민관합의 △청라시티타워 착공 △월미바다열차 개통 △평화도로(영종~신도 연도교)건설 예타 면제 △송도 투모로우시티 스타트업파크 공모 선정 △전국최초버스준영공제 제도개선 합의 △해양경찰청 인천 환원 등 6개 공공기관 개소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승인 등을 꼽았다. 시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박 시장은 후반기 주요 정책방향으로 ‘기본이 튼튼한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3대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우선 ‘기본이 튼튼한 도시’와 관련, 구체적 과제로 도시기반 확충을 위해 △상수관로 교체 및 고도정수 처리시설 도입 등 시민이 신뢰하는 맑은 수돗물 공급 △하수관로 정비 및 승기하수처리장 건립 △ICT 기반 재난안전상황 고도화, 노인보호구역 확대(300개소), 안전한 통학로 조성(107개소) 등을 들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항1·8부두, 부평캠프마켓 개방, 군부대 이전 등 시민공간 확대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착공 △세대공존 비룡공감 2080 등 도시재생사업, 폐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사업, 전선(48.3km) 지중화 정비, 원도심 주차장(9,000여면), 시내버스 쉘터(1,056개소) 단계별 확충 및 개선 등을 내걸었다.
문화·복지 분야는 위해서는 △영종 국제종합병원 설립추진, 인천의료원 예방치료시설 확충 등 의료·방역역량 강화, △인천복지기준선 설정,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 아이사랑꿈터 설치 등 시민을 위한 복지실현 △국립 세계문자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뮤지엄파크, 아트센터 2단계 건립, (가칭)인천도서관, 음악도시 조성 등을 앞세웠다.
박 시장은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사회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인천 경제의 새로운 혁신성장 엔진창출을 통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동공단 등 스마트 산단과 산단 대개조 △계양테크노밸리 등 서북부 지역 미래 신도시 조성 △바이오공정전문센터 인천 유치, 노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공부문 비대면 인프라 구축 등 인천판 뉴딜정책 △항공산업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 등 인천공항경제권 조성 △송도 AI 트리플파크 조성 등 경제자유구역 지역별 특화사업 △모든 세대가 함께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상생도시 인천을 위한 인구정책 등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하반기 3대 핵심사업으로 △인천e음전자상품권 △교통망 확충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꼽았다. 특히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통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시민시장들과 영상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창식 기자.
한편,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는 ‘코로나19가 바꾼 세상, 새로운 인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비대면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온 코로나19 이후의 삶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인천시의 주요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민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시장들은 2시간여의 긴 토론 끝에 ‘코로나19 이후의 삶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시정과제’로 △편리하고 행복한 일상생활 보장(44.8%)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 구축(22.4) △위험사회의 효율적 지방정부운영 체계 확립(17.3)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시공간 조성(12.9)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2.6) 순으로 꼽았다.
이날 모든 토론과정은 인천시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시장과의 대화도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