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항공우주산업을 위한 금융지원 세부실무 협약은 서면형식으로 진행됐다.
BNK경남은행ㆍ경상남도ㆍ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은 맞춤형 협업체계를 구축해 경남지역 소재 항공제조업체(KAI 협력회사)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등 항공우주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2년 말까지 3년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400억원)과 항공우주산업의 육성ㆍ경영안정 지원(600억원) 등에 총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BNK경남은행은 항공제조업체에 대한 지원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항공우주산업 육성ㆍ경영 안정 지원으로 각각 나눠 우대 지원한다.
경상남도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사업비 20%를 지원하거나 ‘제조업 혁신 중소기업육성자금’과 ‘신성장 산업 육성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이용하는 항공 제조업을 이차보전해주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는 항공 제조업에 사업비 20% 지원하거나 제조업 혁신 중소기업육성자금과 신성장 산업 육성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이용하는 항공 제조업을 이차보전해주기로 했다.
여신운영그룹장 최홍영 부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항공산업이 큰 위기에 봉착했다.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항공우주산업을 위한 금융지원 세부실무 협약을 통해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맞춤형 협업체계를 구축한 만큼 경상남도 핵심산업인 항공산업이 숨통을 틔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를 중심으로 많은 협력회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BNK금융경영硏 동남권연구센터, ‘동남권 고용구조 변화와 향후 과제’ 보고서 발표
BNK금융(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2일, ‘동남권 고용구조 변화와 향후 과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경제활동참가율은 2010년 59.1%에서 2019년 61.3%로 2.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생산가능인구는 5.1%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경제활동인구가 고령층 및 여성을 중심으로 두 배 가까이 빠르게 증가(9.0%)했기 때문이다.
지역 노동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동수요는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 증가율은 2011년 2.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9년에는 0.5%까지 떨어졌다. 실업률도 2010년 초반에는 3%를 밑돌았으나 2019년에는 3.8%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제조업이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19년 중 동남권 제조업 취업자 수는 8.5%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7.8% 증가했다.
제조업 감소세는 조선업 등 동남권 주력산업 업황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등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업의 경우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감소(-0.5%)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가 17.1%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금년에도 제조업 취업자수가 서비스업보다 부진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격 등으로 금년 1~5월중 동남권 제조업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들며 서비스업(-0.4%)보다 감소폭이 컸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를 기준으로 살펴본 제조업 유형별 고용은 노동집약제조업이 –3.7%로 감소율이 가장 컸다. 자원기반제조업(-2.6%), 지식집약제조업(0.1%), 주력제조업(0.4%) 등의 고용도 모두 감소하거나 정체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센터는 일자리 감소와 고실업 상태가 지속되면 구직단념, 훈련부족 등으로 이력현상(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위축된 고용이 경기회복 후에도 개선되지 않거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현상)이 나타나 고용 생태계가 훼손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고용 안정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위기상황에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노사간 협력과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직무교육, 취업지원 확대 등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도 늘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백충기 연구위원은 “주력제조업 부진에 따른 고용감소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확대 방안을 위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