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 21필지 재입찰
- 8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순차적 공급
[대구=일요신문] 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 도남지구 준주거용지 등에 대해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7일 LH에 따르면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준주거용지 15필지와 주차장용지 1필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 지난달 중순께 최초 입찰 후 유찰됐거나, 낙찰 후 미계약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21필지도 재공고를 통해 오는 16일 경쟁입찰한다.
대구도남 준주거용지는 8~9일 입찰 신청이 가능하다. 지구 내 상업용지가 없어 도남지구 내에서 상업기능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토지이다.
대구도남 조감도
대구도남지구는 지난해 5월, 현대와 태영이 공동으로 힐스테이트데시앙 2418가구을 분양, 현재 100% 분양이 완료됐다. 최근 분양가 전매제한(1년)이 풀린 후 인근 지역의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공급하는 준주거용지는 단독주택 또는 공동주택 등 주거용 시설 등은 불허되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 7과 ‘대구시 도시계획조례’ 36조의 준주거지역 내 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 중 불허용도 외의 용도에 한해 건폐율 60%이하, 용적률 400%이하로 최고 7층까지 지을 수 있는 상가부지이다.
재공고를 통해 경쟁입찰 예정인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1층에 상가, 2·3층에 주택건설이 가능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로 건폐율 60%이하, 용적률 180%이하로 5가구 이하 건축이 가능하다. 단, 1층 이하에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3가구 이하 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도남지구는 3.3㎡당 338만원이란 비교적 저렴한 조성원가를 기반으로 준주거지역의 경우 3.3㎡당 약 624만원에서 1100만원, 주차장용지는 약 483만원,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는 약 391만원에서 420만원대에 공급예정가격이 정해졌다. 대구지역의 타 개발사업지구 토지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대구 신천 동로(수성구 상동∼북구 산격동, 19.6km)에서 동·서변동을 지나 국우터널을 통과해 북편에 펼치진 도남지구는 칠곡지구와 연결돼 강북지역의 신(新) 주거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사 중인 대구순환고속도로와 연접하며, 이번 사업지구를 관통하는 조야-동명 광역도로(2019년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개설될 시점이다.
또한, 2022년말 공공주택사업 개발이 완료되면 약 5600가구(약 1만4000명)가 유입될 예정이다. 인근에 팔공산·도덕산과 2021년 대구국제고 개교에 따라 자연과 어우러진 중소규모의 교육명품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H 대구경북본부는 지난달 도남지구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이번 8~9일 준주거용지 등(16필지) 경쟁입찰과 다음달부터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이후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등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LH 관계자는 “도남지구 준주거용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동네 상권의 중심역할과 함께 강북지역의 부도심 역할도 가능한 토지로 상가 부지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