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일요신문] 경기도(도지사 이재명) 올 상반기 33조7천억 원 규모의 재정 신속집행을 추진, 역대 최고 집행률인 77.7%(목표대비 127.6%)를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전국 평균은 69.2%다.
올해 경기도와 시군, 공기업의 예산액은 89조4천억 원으로, 도는 이 가운데 신속집행 대상액(일반‧기타특별회계‧기금, 공기업 39개 통계목) 43조3천억 원의 61.0%(26조4천억 원)를 목표로 설정했었다. 이번 신속집행으로 목표치의 127.6%를 달성한 셈이다.
상반기 신속집행을 위해 경기도와 시‧군, 공기업이 전력을 다해 노력한 결과, 전년 동기 23조6천억 원 대비 10조1천억 원을 더 집행해 최근 3년내 최고치의 집행실적을 냈다.
특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2조6천억 원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3조2천억 원은 도민의 생계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소비 촉진을 위한 마중물로 신속히 지급돼 코로나19 위기 속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그동안 경기도와 시군은 재정 신속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최원용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재난관리기금・예비비를 활용해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성장에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투자사업(도 10억 원, 시‧군 30억 원 이상)을 중점 관리했다. 실국장 및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월 2회 이상 수시로 실시하는 등 우수사례 발굴 확산과 집행 부진사업의 대책 마련에 노력했다.
또한, 신속집행 지침과 선금집행 특례를 적극 활용해 비품‧물품 구입의 선지급‧선구매를 활성화하고 공사‧용역은 공정별로 나눠 선금과 중간정산금을 우선 집행하는 등 6월 말까지 최대한 집행될 수 있도록 했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와 시군의 모든 공직자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역대 최고의 집행률과 전국 1위가 가능할 수 있었다”며 “정부의 3차 추경에 맞춰 중소상공인 안정자금, 공공일자리 지원 등 긴급히 필요한 추경예산을 편성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