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창립 15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일요신문]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는 10일 공사 대강당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입사 2년 이하 신입직원과 각 실, 팀장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최준욱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는 지난 15년 동안 인천항의 물류 환경 개선과 항만인프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고객이 만족하는 인천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항만인프라 적기 공급, 500만TEU 시대 대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항만 조성 △사회적 책임의 핵심 가치화 및 청렴문화 정착 △IPA 비전 2030 및 경영전략 추진 등 4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첫째로 항만인프라 공급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신항 1-2단계 컨부두와 항만배후단지를 계획대로 공급해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고, 고객 수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지난 6월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은 주변 교통망 연결과 시설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해양관광중심도시 도약의 기반이 될 골든하버 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내항재개발을 위한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도 지속해나가야 한다”며 “인천항 중고차 수출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도 좀 더 속도를 높여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인천항 물동량 확보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 아래서도
컨 물동량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인천-미주를 잇는 컨선박의 대형화도 물동량 확대의 청신호”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신규선대 유치와 항로 다변화, 타깃화물·대형화주 발굴 등 마케팅에 집중하고 올해 목표인 325만TEU을 넘어 2030년, 500만TEU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둘째로 인천항에 ‘안전제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 생산성을 높이는 것만큼 안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역량 집중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선박 황산화물 배출규제 등 환경개선 추세에 부응해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AMP 설치 및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 등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셋째로 인천항만공사는 고유사업과 연계한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공공이익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항 이용자와 고객, 협력기업과 지역사회가 우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며 “청렴은 조직의 품격이자 기본이다. 품격있는 인천항만공사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창립 15주년을 맞아 ‘IPA 비전 2030’을 공표했다. 이와관련, 최 시장은 “다가올 10년을 내다보면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우리의 역할을 새롭게 하기 위한 우리의 중장기 발전목표”이라며 “개개인이 맡은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고 조직의 유연성과 시너지를 제고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