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행세일 in 경남’ 주요 할인·판촉행사 모습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10일부터 12까지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 in 경남’ 행사를 개최한다.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는 행사 첫 날인 지난 10일 창원컨벤션센터를 찾아 행사 주관기관인 ‘중소기업 유통센터’와 함께 행사장 방역 관련사항을 점검했다. 이어 행사장 출입구에서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에 등록한 뒤 입장해 중소기업 우수 기업상품관, 라이브커머스, 홍보관, 참여업체 등을 방문해 격려했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양대복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 등도 함께 행사장을 찾아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제조·유통분야 대기업(23개사), 온라인쇼핑몰(16개), 전국 전통시장(633개) 및 동네슈퍼(5,000여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동행)하는 대규모 할인·판촉행사다.
경남은 지난 지난달 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 동행세일’ 현장 행사 6개 시도 개최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장행사는 1회차(6.26. ~ 6.28.) 부산과 대구를 시작으로 2회차(7.3. ~ 7.5.)에는 전북 전주와 충북 청주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3회차(7.10.~7.12.)로 서울과 경남 창원에서 마지막으로 동행한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비대면(온라인) 행사와 경남도에서 진행하는 대면(오프라인)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 행사로는 ▲ 라이브커머스 방송(9개 업체) ▲ 중소기업 우수 상품관(72개 업체) ▲ 브랜드K 상품관(62개 업체)이 진행된다.
행사장 내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는 ‘가치삽시다’와 민간 소셜커머스 플랫폼을 연결하여 9개 상품을 30~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라이브커머스 방송 편성은 동행세일 홈페이지(ksale.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방송은 ‘가치삽시다 TV’와 티몬, 11번가에서 볼 수 있다.
중소기업 우수상품관 72개 업체와 브랜드K 상품관 62개 업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업체들로, 전시 부스에서 QR코드를 찍어 모바일로 현장에서 바로 제품 구매 및 결제가 가능하다.
경남도는 도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축산물의 판매촉진을 위해 대면(오프라인) 행사로 ‘지역상생 Zone’을 운영한다. 52개 부스에서 66개 지역 업체가 현장 판매를 하고, 경상남도 홍보관에서는 제로페이, 관광 홍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현장행사에 앞서 도내 주요 골목상권 60곳과 전통시장 96곳에서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연계한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이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유통센터와 경남도, 창원시가 공동으로 방역대응반을 구성했다. 방역대응반은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및 거리 두기 안내, 동선 관리 등 방역조치 준수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또한 행사장 방역요원을 12명 이상 배치하고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활용해 발열상황을 체크하며 전자출입명부로 출입자를 관리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 부지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는 새로운 동행이 계속되길 응원한다”면서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착한 소비’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항공제조업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 추가 지정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제조업’이 경남도와 지역 업계의 지속적인 대정부 건의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에 추가로 지정됐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의 제7차 기간산업안정기금운용심의회에서 자동차, 조선, 기계, 석유화학, 정유, 철강 등과 함께 항공제조업을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으로 추가 지정한 것이다.
이는 보잉사의 B737max 감산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OEM사의 주문 급감으로 올해 국내 항공산업 생산액이 약 23%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인데다 OEM사 직수출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액이 약 4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어려운 현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달 3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항공제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과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으로 지정해줄 것을 직접 건의한 바 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국내 항공산업 생산액의 65%를 차지하는 경남은 항공산업의 위기가 지역경제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항공운송업과 해상운송업만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으로 지정돼 항공산업의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항공제조업계를 위해 지난 4월말부터 산업부, 고용부 등 중앙부처에 여러 차례 항공제조업의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 및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건의해왔다.
이번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 지정에 따라 항공제조업계는 대기업을 비롯한 중견·중소기업도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어려움에 빠진 도내 중소 항공제조업체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앞으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항공산업 상생협력특별보증 기금 조성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도내 항공기업이 지금의 위기를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김경수 도지사는 “항공제조업은 우리가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주요 기간산업”이라며 기안기금 지원 업종 지정을 반겼다. 이어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항공제조업의 생태계 붕괴를 막고 고용안정 등 포스트 코로나19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