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신남방시장은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으로 주목받는 신흥 경제권으로, 한류열풍에 힘입어 K-제품이 각광받는 도내 수출기업의 희망이다.”
경북도가 지난 7~9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와 사이버상담회를 열어 코로나19로 꽉 막힌 아세안 국가의 수출길을 새로 열었다.
경북도는 지난 7~9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와 사이버상담회를 열어 90건의 수출상담을 갖고, 상담금액 527만 달러, 계약추진금액 175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사진=경북도 제공)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일간 대구무역회관에서 진행된 사이버상담회에서 경북기업 32개사가 참여, 90건의 수출상담을 갖고, 상담금액 527만 달러, 계약추진금액 175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74만 달러, 싱가포르 172만 달러, 인도네시아 65만 달러 등 총 527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신남방시장 개척 사이버상담회는 경북도와 대구시가 함께 하는 경제 협업으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주관 경북도 수출기업은 32곳이 매칭돼, 3일동안 신남방 5개국 바이어 35개사와 1대1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첫날 7일, 화장품을 생산하는 N社는 제품의 경쟁력을 싱가포르 바이어에게 인정받아 기쁘다고 전하며, 향후 화장품 성분 분석표를 확인 후 3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양방향 무선송수신기 제조업체인 S社의 경우 언택트시대 주목받고 있는 제픔으로,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인증서 등 추가협의 후 1만2000 달러의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8일에는 도라지배즙, 알로에 등 식품을 취급하는 J社는 베트남 바이어와 선수금 50% 현금으로 지급받는 조건으로 세부 배송조건 등을 합의, 5만3000 달러의 계약을 추진키로 협의했다.
9일에도 대추칩을 생산하는 C社와 두피 및 스킨케어 제품을 제조하는 S社가 인도네시아, 미얀마 바이어와 상담으로 추후 거래조건 등 지속 협의를 통해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도 견적 및 거래조건에 대한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한 기업들도 향후 수출거래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 추후 상담 지원으로 후속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올 5월 베트남,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신남방국가 사이버상담회에서도 큰 효과를 거둬, 앞으로 상설 사이버상담장을 구축해 사이버상담의 물리적, 시간적 제약을 줄이고, 도내 기업들이 좀 더 편리하게 사이버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 김호진 일자리경제실장은 “아세안 시장에 도내 수출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