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승환 연세대 총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일요신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원재)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과 송도 세브란스병원 조기 건립 및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추진, 에스엘바이젠 산학협력관 준공, 국고사업 유치 등과 관련해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면담은 인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대응 등 여러 현안으로 인해 이번에 성사됐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서 총장으로부터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립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상호 양측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브란스 병원을 협약 기간 내 준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향후 세브란스병원 및 연세대와 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서 총장은 세브란스병원의 조속 건립 추진 의지와 국제캠퍼스에 조성하는 사이언스파크의 마스터플랜을 조속히 제출하는 등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표명했다. 서 총장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해 연세의료원에서는 병원 건축설계 우선협상대상자와 윤동섭 신임 의료원장이 취임한 후인 8월초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병상 구상, 비교병원 분석 등 내부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한 신속한 행정절차를 인천시에 요청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있었지만, 이번 면담을 통해 연세대가 8월초 설계업체와의 계약체결로 병원건립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다만, 지역사회에서 2단계 개발 사업의 추진여부와 연대의 협력의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연대는 사이언스파크의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시와 경제청은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파크가 계획대로 충실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과 서승환 총장은 구체화된 개발계획 수립에 기반한 실시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두 인사는 “연세대의 사이언스파크와 세브란스병원이 인천시가 역점을 두어 조성하고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와 큰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상호 화답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세대는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국제캠퍼스 사이언스파크 조성을 위해 공동협의체를 운영 중에 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