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893만8000여 그루를 식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4년 누적 목표 800만 그루 대비 111.7%를 달성한 성과다.
이번 운동은 누구나 걸어서 5분 안에 공원이나 도시숲을 접할 수 있게 하는,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대표적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포항 철길숲 준공 이후 시민사회에서 녹지 조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민·관·단체가 나무심기 운동을 지속한 결과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매년 10% 이상 식재량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천만송이 장미도시 조성사업’도 시민사회와 함께 영일대장미원, 동빈나루 등 51곳에 6만2000여 본의 장미를 심어 코로나19로 침체된 도시 분위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반기는 사회단체 등 나무심기 운동 협약 체결과 수목 식재 비율 상향, 철강공단 환경개선사업 추진 등 나무심기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 초록골목가꾸기사업, 게릴라 가드닝 등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생활밀착형 녹지 확충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찾아가는 이동신문고 개최
포항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경주, 영천 시민을 대상으로 ‘이동신문고’를 운영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진행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을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행정, 교통, 주택, 복지, 문화, 건축, 세무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민원상담을 했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상담장과는 별도로 국민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직접 포항큰동해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들 청취다.
큰동해시장 상인들은 공영주차장의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와 마트 입점제한에 관한 법령의 조속한 제정 촉구 등을 요구했다.
이동신문고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직접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해결해주는 고충민원 상담서비스다.
상담 내용 중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단순 문의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고 복잡하거나 추가 사실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으로 정식 접수해 심층조사와 기관 협의 등을 거쳐 최종 처리된다.
김용직 감사담당관은 “이번 이동신문고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 고충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찾아가는 안심식당 지정제’ 운영
포항시는 ‘찾아가는 안심식당 지정제’를 운영하고 15일부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해당업소를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 받고 현장 점검을 한다.
안심식당 지정 요건인 3대 실천과제는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다.
이달 말까지 지정된 업소에 대해 SNS 홍보 및 각종 행사 시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공서, 기업체 등에서 안심식당을 적극 이용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시민들의 외식문화 트랜드 요구에 따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선진외식문화 정착을 위한 위생적인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