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2월 호주 시드니 현지 졸업식. 하버브릿지 앞에서 해외취업 학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계명문화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계명문화대학교는 전국 전문대 최초로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와 식품영양조리학부 학생들이 올 겨울방학 기간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호주 브리즈번 캠퍼스)’에서 ‘어학연수 및 문화몰입 프로그램(Academic Training and Cultural Immersion Program)’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파란색 리본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르 꼬르동 블루’는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로 125년 전통의 프랑스 요리학교다.
전 세계 20개국에 35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 르 꼬르동 블루는 단기과정부터 3년제 학사 및 2년 석사과정까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목표에 따라 자격증 취득뿐만 아니라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계명문화대는 전공 학생들의 단체연수뿐만 아니라 호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르 꼬르동 블루 프로그램과 연계해 호주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문 국제교육원 해외취업책임교수(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는 “그동안 호주취업반(K-Move)을 운영하면서 많은 호주의 대학들과 특급호텔&레스토랑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르 꼬르동 블루와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은 세계 최고의 쉐프와 매니저 출신 교수들에게 직접 요리수업과 수료증을 받게 될 기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텔과 레스토랑 경영, 요리, 제과, 와인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대학이 지원하는 글로벌프로그램에 참여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글로컬(Global + Local) 인재양성’ 대학으로 유명하다.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해외취업연수프로그램 ‘K-Move 호주 Certificate Ⅲ in Hospitality 자격취득 취업연수과정’을 통해 매년 호주에 호텔&리조트와 레스토랑에 학생들을 취업시켜 오고 있다.
정부지원금과 교비를 전액 지원해 국내+필리핀+호주에서 어학, 직무, 실습 교육을 받고 그동안 100% 학생들이 자격을 취득한 우수과정으로 인정받아 오고 있다.
#계명대, 1학기말 대면시험 끝내고 계절학기 준비
계명대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거리두기로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는학생들이 1학기 기말고사를 대면시험으로 치르고, 계절학기 준비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계명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기간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4주로 늘리고, 강의실 수용인원은 50% 미만을 원칙으로 해 시험을 치렀다.
교직원들이 각 건물별 방역을 맡고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통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20개 라인의 비상연락망 구축과 함께 인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총학생회도 자체 캠퍼스지킴이를 운영, 교내 순찰과 1m거리두기 및 생활방역 안내와 마스크, 손소독제 배포 등을 도왔다.
기말고사 후 계명대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있을 계절 학기를 준비 중이다.
이번 계절학기 수강신청은 학생들이 실시간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강의가 편성됐다.
대면수업은 강의실 수용인원 50% 미만으로 해 학생들 간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신일희 총장은 “코로나19와 공존할 것 같은 미래시대는 교육의 대개혁을 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내용에 대면-비대면 차이가 없는 수업방식을 고안해 새로운 대학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처음 가는 길을 같이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갈등보다는 서로가 배려하고 협력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