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미술도서관 전경. 사진=의정부.
[일요신문]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올해 첫 기획 전시로 ‘텍스트, 콘텍스트가 되다’ 展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서관 속 미술관이라는 의정부미술도서관의 건립 의의와 정체성에 맞는 기획 전시로 미술 작품 안에 텍스트를 담은 9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텍스트, 콘텍스트가 되다’ 展은 오는 7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8월에는 온라인으로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하고, 9월에는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은혜, 박지혜, 이명미, 전주연, 최기창 등 다섯 명의 시각예술 작가가 회화, 설치, 영상 등의 다양한 매체로 텍스트를 작품 안에 어떻게 담아내고 있는지를 감상할 수 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전국 최초 미술관과 도서관이 융합된 공공도서관으로 예술 서적을 비롯하여 4만 여권의 책과 예술 작품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책과 미술 작품이 공존하는 곳으로 시각예술 이미지에 텍스트가 결합된 작품으로 미술도서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텍스트는 글자 그대로를 작품에 담아 동심을 느끼도록 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사랑 노래가 되기도 하고, 글자를 해체, 분해하여 해석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더 이상 글이 아닌, 코드 혹은 그저 물질로 변환되기도 한다. 텍스트는 작가의 의도대로 분해되고 해체되어 재조립, 재정립이 되는 것이다.
의정부미술도서관 전시관은 코로나19 지역 전파 방지를 위하여, 관람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며, 이번 전시 작품 설명은 도슨트가 아닌 리플렛으로 대체된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