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형극 삼국유사 ‘효선(孝善)편’ 공연 장면. (사진=대구 달성군립도서관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 달성군립도서관이 삼국유사를 소재로 한 인형극 순회공연을 갖는다.
인형극은 삼국유사 중 효자 손순과 효녀 지은 두 이야기를 ‘효선(孝善)편’으로 제작해 지난 25일 달성군립도서관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오는 12월까지 군 내 작은도서관 2곳과 국공립 어린이집 14곳을 찾아가는 순회공연이 이어진다.
조병로 관장은 “이번 인형극은 군 대표 명소인 대견사에서 22년간 주지로 지내며 삼국유사의 기틀을 마련한 일연선사의 뜻을 기리고, 우리 전통인 ‘효’ 사상이 퇴색돼 가는 현대의 아이들에게 부모 공경의 뜻도 함께 전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김문오 군수는 “삼국유사 인형극은 충효의 고장 달성군과 매우 잘 어울리는 공연”이라며 “비슬산과 일연선사의 깊은 인연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달성군립도서관은 인형극 호응도에 따라 올해 공연이 이뤄지지 않은 군 내 작은도서관과 어린이집으로 공연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