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후공간 ‘구미하이테크밸리’…구미형 뉴딜 이끌어 갈 기업유치 기대
[안동=일요신문] “구미연구개발특구 지정은 그동안 전자산업 침체와 대기업 이탈 등으로 위축된 구미 경제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활력을 되살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로 구미 전자산업이 재도약의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지난 27일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경북 구미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이로써 경북에는 지난해 포항에 이어 두 번째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됐다.
28월 이철우 지사가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관련 언론브리핑을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와 관련 이철우 경북지사는 “구미 스마트산단, 산단대개조와 같은 여러 국책사업과 연계하고, 스마트 인프라 구축,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산단 내 제조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북 경제의 심장인 구미지역 경제회복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구미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제조기술과 첨단 ICT기술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제조 연구개발과 창업·생산을 연계하는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조로 설계됐다.
이번 강소특구 지정으로 구미는 연구, 산업기능이 복합된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신산업 분야 진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기업 의존형 산업구조를 탈피해 중소기업의 기술자립화도 촉진하게 될 전망이다.
특구 면적은 총 2.57㎢(약 78만평)로 금오공대를 기술 핵심기관으로 하고, 금오테크노밸리, 구미국가산업4단지, 확장단지, 구미하이테크밸리를 배후공간으로 육성한다.
구미 강소특구의 특화산업인 스마트 제조 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제조업 트렌트와 부합해 제조현장에 광범위하게 적용 될 전망이다. 특히 제조혁신을 위한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집약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술수요와 시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구미강소특구 지정이 구미 전자산업의 재도약 기회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자료=경북도 제공)
한편, 구미 강소특구의 구체적인 공간구상으로는 ▲R&D지구인 금오공대에서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관련 전문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운영해 기술발굴부터 연구소기업 설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창업·실증지구인 금오테크노밸리에서는 5G테스트베드, 전자파 적합성 테스트(EMC), 2G~4G LTE 시험망연동 테스트, 홀로그램 등 시험·분석 실증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실증을 지원한다. ▲기술사업화 지구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포함 한 4공단, 확장단지 일부로 구성되며 특히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우수한 연구 인력과 구축 된 장비를 활용해 R&D-실증-사업화-글로벌 시장진출 등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금오공대와 협력해 지원 할 예정이다. ▲제조·생산지구인 구미하이테크밸리는 구미 지역 제조 생산역량의 결집으로 연구소기업 창업과 첨단기술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 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제조업과 ICT를 융합한 연구개발이 활성화 돼, 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비 등 약 360억원이 지원돼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을 대상, 국세(법인세 및 소득세 3년간 100%)와 지방세(취득세 100%, 재산세 7년간 100%) 감면도 이루어지며, 사업시행자는 인·허가 의제 처리,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 개발부담금 등 각종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게 된다.
특구 유치를 통한 직·간접 효과로는 향후 5년 내 1600여명의 고용 창출, 500여개 기업 입주를 통해 9조3000억원 정도의 매출 증대 등 경제적 이익도 기대된다.
구미시는 최근 선정된 스마트산단, 산단대개조 등 국책사업을 통해 산단 노후화 개선과,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이루어 질 것이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제조혁신을 위한 R&D 기회까지 얻게 돼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구미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경북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모멘텀이 되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 과학산업의 신전략들이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특구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