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포항지진 증거물 보존되어야”
[포항=일요신문] 포항촉발지진의 중요 증거라 할 수 있는 시추기가 철거되고 있어 반발이 커지고 있다.
2일 포항시와 포항지진진상조사위에 따르면 지난 1일 지열발전 부지에서 시추기 철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진상조사위는 증거 보관 차원에서 관련 부지와 시추기, 시추암편, 발전기, 폐수 등의 보관을 요청했다.
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 소유주에게 철거 중지를 요청하는 한편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는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지열발전 시추기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포항지진의 증거물로 보존되어야 한다고 결정된 만큼 관련기관과 소유주는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