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하는 등 남다른 동물 사랑을 보여온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성남시를 동물복지 선진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은수미 성남시장이 본격적으로 동물보호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하는 등 남다른 동물 사랑을 보여 왔다. 성남시의 수장이 된 이후에는 sns를 통해 반려묘 ‘핑꼬’의 입양 소식을 알리는 등 시정 활동은 물론 본인의 사생활 속에서도 ‘동물복지 선진도시 성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성남시는 올해 총13개 사업에 11억 7,145만원을 투입해 동물보호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유기동물 위탁관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동물등록제 비용 지원 등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2020년 하반기에는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반려동물 문화행사 개최, 반려동물 가족 만들기 행사, 반려동물 보험가입 비용 지원, 길고양이 급식소 및 겨울집 지원 등의 사업이 계획 중에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입양한 반려묘 ‘핑꼬’. 사진=은수미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쳐.
성남시의 반려동물 등록현황은 13만9,000마리(개 9만3,500, 고양이 2만3,500, 기타 2만2,000)로 경기도 등록현황(65만9,664마리)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수원(5만9,770), 고양(5만3,784), 용인 (5만709)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로 동물관련 정책을 통한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성남시가 발 벗고 나선 결과 2018년부터 지금까지 2,5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입양되거나 구인을 찾았고, 3,249마리의 고양이가 중성화수술을 받는 등 동물보호와 관련한 기본적인 환경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동물보호센터,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과 반려동물 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기존의 모란시장 환경으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실히 개선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성남시는 동물등록 의무를 이행한 시민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해 동물등록제도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 개물림 피해자에게 신속한 치료를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도 제공할 계획이다. 반려동물과 주인, 그리고 시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도심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