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옥탑방의 문제아들
정형돈은 “프로파일러와의 차이점이 있냐”고 물었다.
이수정은 “하는 일은 비슷하다. 사건이 발생하면 당연히 경찰이 수사하는데 그 과정에 여러 자문을 한다. 범죄 심리학자의 개입 시점은 수사 후반부다. 이미 모아진 자료를 받아 의견서를 쓰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는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이수정은 “하는 일 중에 법무부 정책자문을 하기도 한다. 실제 정책 도입 전에 학자들한테 물어본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그럼 범죄 분석은 선생님이 짱이죠”라고 다시 물었다.
당황한 이수정은 “그렇게 물어보면 어떻게 제가 답을 하겠습니까”라면서도 크게 부정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수정은 “머리는 멀쩡한데 마음이 이상한 사람을 연구하다보니 사이코패스 연구를 하게 된거다”며 정형돈을 분석했다.
전혀 그렇게 생기지 않았지만 예민한 스타일이라고. 이수정은 “정형돈은 사기그릇 같다. 원래 이가 잘 빠져요. 이가 빠져도 부엌마다 사기그릇 없는데가 없지 않냐. 예민하지만 쓸모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