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형 희망일자리 사업이 오는 6일부터 대구 전역에서 코로나19 극복 생활방역 지원 등을 중심으로 본격 추진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대구형 희망일자리 사업에는 1만 6685명이 참여해 시 전역에서 생활방역지원 등 7개 분야, 914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들은 생활방역지원(8501명), 공공휴식공간개선(4049명), 공공업무지원(1373명), 산업밀집지역 환경정비(213명), 재해예방(143명), 청년지원(1585명), 지역특성화사업(821명) 등으로 나눠 근무한다.
근로계약서 작성, 안전교육 실시 후 4개월 간 어린이집, 학교, 지하철역사, 전통시장 등 다양한 공공분야 일터로 출근하게 된다.
어린이집, 학교 등 아동·청소년시설에서 일하는 3570명은 성범죄 경력과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 조회를 반드시 거치는 등 엄격한 기준도 적용했다.
전체 37%에 달하는 6228명은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대시민 접촉이 많은 근로여건을 고려, 코로나19 검사 실시 후 사업에 참여토록 했다.
연령별로는 50대 남성 1674명·여성 3246명(29%)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여성이 64%로 연령과 성별 모두 50대 여성이 3246명(19%)으로 가장 많았다.
사업 참여 전 직업으로는 무직이 4695명(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9394명을 우선 선발했다.
김태운 일자리투자국장은 “시와 8개 구·군은 이번에 선발되지 못한 시민들에게 사업취지와 선발기준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개인사정 등으로 중도 포기자가 발생하면 대체 인력도 즉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차 생계지원금, ‘대구희망지원금’으로 희망 씨앗 전한다
대구시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회는 2차 생계지원금 명칭을 ‘대구희망지원금’으로 정하고 지원금을 추석 전까지 모든 시민에게 지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김태일 위원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2차 생계지원금을 전 시민에게 골고루 지급하는 것이 좋겠다는 시민 의견을 확인했다”면서 “2차 생계지원금의 명칭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대구희망지원금’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민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토크대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월 30일~8월 3일 실시한 명칭 선호도 조사에는 총 2870명이 참여했다.
대구희망지원금 1175표(40.9%) 외에도 대구동행지원금 612표(21.3%), 토닥토닥지원금 603표(21.0%), 동고동락지원금 173표(6.0%)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대구희망지원금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을 겪은 대구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됐으면 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2차 생계지원금 명칭으로 결정했다”면서 “시민들이 선택한 명칭에 걸맞게 대구시민 모두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길 기대하며, 지원금이 빠르고 편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