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6일 기장군청 브리핑룸에서 오규석 기장군수와 주정주 전국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장군 공무원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전국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의 교섭요구에 따라 시작된 단체협약은 예비교섭, 실무교섭, 본교섭 등을 거쳐 총 74개 조항(전문 및 부칙 포함)에 대해 최종 합의됐다.
교섭을 통해 조합 활동 보장, 합리적인 인사제도 운영,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조합원의 근무조건과 후생복지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내용이 개선됐다.
이번 협약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법내 노조로 전환 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노사 양측 모두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했다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노사는 동반자다. 노와 사는 수레의 양바퀴와 같다. 서로간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의 틀을 만드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아울러 군정에 많은 관심과 배려, 협력을 아끼지 않는 존경하는 주정주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간부 한분 한분과 조합원 여러분께도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성을 담아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주정주 전국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장은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에 큰 의미를 두며, 노조와 군이 한층 신뢰하며 협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아울러 조합원과 더욱 소통하고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노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풍주의보 발효에 따른 현장관리 강화
기장군은 6일 오전 4시를 기해 부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고 주말까지 강한비가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군수 주재로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했다.<사진>
5개 읍·면장, 실·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별 현장 상황을 보고하고 부서별 조치계획을 점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규석 군수는 “사고엔 예고가 없다. 밤샘 몰아친 강풍으로 우리 지역에 피해가 없는지 철저히 확인해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현수막, 입간판, 광고물 등 현장 점검하고, 과수농가와 선박운영자들도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를 기하여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군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의 산사태나 싱크홀 발생우려 지역, 지하차도 등 상습침수구역, 토사 유실과 적체 구역 등도 오늘 중으로 점검해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기장군은 전 시설물에 대해 전반적인 현장 점검을 시행한다. 특히 인도, 국도, 지방도, 자동차전용도로, 등산로 등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통행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점검을 통해 주민과 외지 방문객이 많은 달음산 등산로 등은 청결 유지와 함께 부족한 편의시설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은 예상치 못한 재난과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장군민 안전보험’은 안전총괄과, ‘기장군민 자전거보험’은 선진교통과로 문의하면 된다.
#내년부터 관내 영유아 상해보험 가입 추진
기장군은 2021년 영유아 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영유아 상해보험 가입’과 ‘가정양육 영유아 급간식비 지원’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영유아 상해보험 가입 사업은 기장군에 거주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가입하는 단체 보험으로 사고발생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해 가정의 양육부담을 경감하고자 추진된다.
현재 기장군에서 군자체 시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장군민 안전보험, △기장군민 자전거 보험, △셋째자녀 건강 보험비 지원 사업을 시행중에 있으나, 영유아를 위한 보장내용이 미흡하거나, 셋째자녀에 한정돼 관내에서 발생하는 영유아의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가정양육 영유아 급간식비 지원 사업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중인 아동에게 급간식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기장군은 보육·교육기관에는 우수식자재비와 급간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가정양육 영유아의 경우 급간식비 지원으로부터 소외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한 사업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가정도 하나의 교육기관이라는 발상과 인식의 전환으로 가정양육 영유아 지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특히 군 시책 사업을 시행할 때 영유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