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코로나19로 인해 경북지역 축제·행사 등이 연기 또는 취소되며 관광객이 크게 줄어 지역 관광숙박업과 여행업 등이 개점 휴업상태를 맞이한 상황이다. 경북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경북의 대표관광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외국인 관광객이 376만명이였다. 하지만 올해는 73% 줄어든 102만명에 그쳐 경북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앞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코로나19를 피해 여유롭고 안전한 국내여행을 돕기 위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을 선정·발표했다. 이는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인데, 경북지역의 경우 호미반도해안둘레길(포항), 금오산 올레길(구미), 경천대전망대(상주), 진남교반(문경), 벌영리메타세콰이어길(영덕), 낙강물길공원(안동), 성밖숲(성주), 국립백두대간수목원(봉화), 등기산스카이워크(울진), 행남해안산책로(울릉) 등 10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경북농협 김춘안 본부장(왼쪽 다섯번째)와 대구경북 팜스테이협의회 정옥례(왼쪽 네번째)(사진=경북농협 제공)
경북농협(본부장 김춘안)과 대구경북 팜스테이협의회(회장 정옥례)이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언택트관광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두 기관이 침체된 경북농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며 여행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이른바 ‘언택트 관광’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7일 경북농협은 팜스테이협의회와 함께 농촌관광활성화를 위해 팜스테이마을 및 농촌마을을 언택트 관광지로 적극 홍보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마을마다의 특색을 살려 농촌에서만 할 수 있는 농사체험, 가족들과 함께하는 힐링 산책, 곤충체험(반딧불, 사슴벌레), 추억의 놀이(굴렁쇠, 스카이 콩콩) 등 도시민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함께 가질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경북농협은 지난달 한 달 동안 깨끗하고 안전한 농촌관광 기반 구축을 위해 경북 내 23개 시·군지부 중심으로 팜스테이마을 및 농촌마을 환경정비를 집중 추진했다.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팜스테이마을 조성을 위해 팜스테이마을30곳에 체온계도 전달했다.
정옥례 회장은 “팜스테이마을에서도 거리두기, 위생수칙 등을 준수해서 언택트관광지에 걸맞는 코로나19 안전지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춘안 본부장은 “팜스테이마을을 비롯한 농촌관광이 코로나19에 안전한 언택트 관광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