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TV 시사임당 방송 캡처 화면
[부산=일요신문] 미래통합당 장제원(3선, 사상구) 의원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마크롱과 같은 매력적인 시장, 셀럽 같은 시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부·울·경 탐사보도 전문 유튜브 연합채널 ‘쎈tv 시사임당’과의 단독인터뷰 3편에서 내년 4월에 진행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본격적인 입장과 의견을 나타냈다.
진행을 맡은 김대규 PD가 먼저 “부산혁신포럼 내용을 봐서는 지역구를 넘어서 부산시장으로 나가려는 바탕이 아니냐하는 의견들이 많다”고 묻자 장 의원은 “아직까지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산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부산시민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공간과 운동장이 바로 부산혁신포럼”이라고 말했다.
김 PD가 “생각도 이미 하시고 실천방향도 나온 것 같다”고 재차 출마의사를 묻자 장 의원은 “지금은 그 다음 이야기가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출마의사를 당장 나타낼 수 없는 현역의원으로서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장 의원은 “6월 1일 임기가 시작됐다. 출마선언은 12월 달에 해야 한다. 그게 엄청 부담이 된다”며 “사상구민들이 국회의원을 하라고 뽑아줬는데 시장을 한다고 했을 때 허락할 것인가, 한 석이라는 게 지금 굉장히 중요한 상황인데 그런 것도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지금은) 대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동석한 프라임경제 서경수 본부장이 “지금 현재 국회의원 한 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비전을 갖고 부산을 발전시킬 시장이 중요한 게 아니겠냐”고 묻자 장 의원은 “어마어마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계의 산업구조,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산업구조 등 사회구조의 변화를 예지하고 선도했다면 부산이 이렇게 죽지는 않았다. 한발 앞서가는 예지력이 좀 부족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장 의원은 이어 “그래서 준비된 시장이 들어가야 된다. 선거 끝난 다음 날 바로 출근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내고 바로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차기 시장이 갖춰야할 조건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장 의원은 “(시민들이 시장을 봤을 때) 뭔가 좀 기쁘고, 뭔가 좀 반갑고, 뭔가 좀 좋은 셀럽 같은 시장이 나와야 한다”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같은 매력적인 시장, 한 마디에 가슴 두근두근해 하며, 보고 싶어 하고, 같이 사진 한번 찍고 싶어 하는 그런 멋진 시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연합채널 쎈tv 개국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쎈tv가 앞으로 부산 발전을 위해 좋은 방송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한 뒤 “50대 초반의 나이에 과분한 직책을 맡았다. 좀 더 성장하고 시민들이 보시기에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쎈tv 시사임당’은 이번 장제원 의원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정치인, 지자체장을 비롯,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출연시킬 예정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