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시 재난재해봉사단’이 9일 수해 지역인 안성시 일죽면 일원을 찾아가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재난재해봉사단원 17명, 왕철호 수원시 자치행정과장 등 공직자 8명 등 25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7시까지 침수된 집의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곳곳에 쌓인 토사를 치우는 봉사활동을 했다.
수원시 재난재해봉사단은 의료봉사·집수리·교통봉사·이재민 구호 등 11개 분야 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다.
정부는 지난 7일 안성시를 비롯한 7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성시가 유일하다. 안성시는 폭우로 주택 침수,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큰 피해를 봤다.
수원시는 전국 수해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지자체의 의견을 들은 후 ‘사랑의 밥차’(이재민·자원봉사자 식사 지원) 운영, 수해 가구·농경지 복구, 구호물품 지원 등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에게나 소중한 휴일, 쏟아지는 빗속에도 지역의 아픔을 함께하고 덜어주는 일에 선뜻 나서주셨다”며 “‘도와주러 가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러 갑니다’라는 말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마음은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앞으로도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9일 수해 지역인 전남 구례군, 화순군에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수원시·수원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가 구례군청과 화순군 화순읍사무소를 방문해 물품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남 천안·아산시, 예산군에 장화 300켤레, 생수 2000통 등 수해복구 물품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