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염태영 후보 캠프 제공.
[일요신문]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인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금까지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높은 벽을 허물고 최고위원에 오를지 관심이다. 현재까지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수원시장인 염태영 후보를 돕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염 후보 캠프에 따르면, 우선 박광온 의원과 김두관 의원이 호남, 영남을 지원하고 있고, 김진표 의원, 안민석 의원, 김영진 의원, 백혜련 의원, 김승원 의원 등 수도권 의원이 염태영 후보를 적극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초단체장 출신 중 국회의원이 된 이해식 의원, 김영배 의원, 김성환 의원, 양기대 의원, 민형배 의원, 주철현 의원 등을 비롯해 대구경북, 부산경남의 지역위원장 등이 뜻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과 고 김상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3남인 김영호 의원도 공감하고 있지만, 당헌 당규상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은 지지표명을 할 수가 없어서 조심스러워 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기초단체장의 경우 황명선 논산시장을 필두로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유덕렬 동대문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곽상욱 오산시장, 정동균 양평군수 등 수도권 단체장을 중심으로 캠프에 합류해 염태영 후보를 돕고 있다.
캠프 본부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조직총괄을 한 강민구 신안산대 부총장이 조직본부장을 맡고 있고, 김준혁 한신대교수가 대변인, 노민호 경기도 기본소득위원이 상황실장으로 캠프를 지키고 있다.
한편, 염 후보는 10일 전국이 집중 호우로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힘을 한데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염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자연재해가 겹쳐 국민들의 피해와 불안이 더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후보는 “전국의 지방정부들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어려움을 나누어 주시고 계신다”며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지방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검사,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느라 재정이 바닥난 형편에 이런 재해까지 겹쳐서 내실있는 대책을 세우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라며 “정부와 집권여당이 재난대책을 수립할 때 이런 어려운 사정을 꼭 헤아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지방정부가 한 마음으로 이번 재난을 조속히 이겨낼 수 있도록 말보다는 행동으로 국민들께 보여드려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