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단지사건 전시 기획전을 관람하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성남시는 은수미 시장이 11일 수정구 태평동 2110번지 일원과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진행된 광주대단지 사건 관련 전시 기획전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은 시장은 우선 태평동 일원에서 진행된 ‘움직이는 땅 : 광주대단지사건’ 전시장, 천안방앗간의 마을사진 아카이빙, 각종 체험장 등 시각예술 및 미디어 아트 전시를 관람했다.
‘움직이는 땅 : 광주대단지사건’은 성남의 원형인 광주대단지 시절 주민의 생존권 투쟁의 역사를 모티브로 김호민, 장석준, 이경희, 허수빈 등 4인의 시각 예술인이 태평동 빈집을 활용해 미디어작업으로 구현한 현장 미술 전시이다.
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빈집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뜻깊다”며 “앞으로 빈집을 일회성이 아닌 시민들이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연속적인 문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분리된 도시의 삶 : 광주대단지 사건으로부터’ 전시를 관람했다.
이돈순 작가는 특유의 못 그림(철정회화)과 하반신 인체 군상들, 영상과 오브제 작업 등으로 광주대단지사건을 표현했다. 이 작가는 “성남시의 광주대단지사건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없었다면 전시회를 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은 시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못을 이용해 표현한 작품들이 인상적”이라며 “대한민국 도시모델의 산증인이 성남이고, 대한민국 역사가 성남의 역사이므로 시민 여러분과 공감할 수 있는 이와 같은 문화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성남시는 지난 10일 광주대단지사건 49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와 뮤지컬 ‘황무지’를 유튜브 성남TV를 통해 공개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