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14일 기록적인 폭우로 영산강이 범람해 수해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나주시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김해시는 지난 14일 기록적인 폭우로 영산강이 범람해 수해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나주시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나주시는 7일부터 9일까지 누적 평균 318.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영산강과 인접한 저지대 마을을 중심으로 주택 115동이 침수됐으며 공공시설 피해와 함께 현재까지 21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김해시는 수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나주시의 수재민과 수해 복구작업을 돕기 위해, 강변여과수를 원수로 사용한 김해시 수돗물 브랜드 찬새미 6,000병, 라면 2,400개, 생활용품 200세트 등을 긴급 전달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우리시의 자매도시인 나주시가 지난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돼 수재민이 발생하고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나주시가 빠른 피해복구를 통해 하루빨리 수해를 이겨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나주시민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전라남도 나주시와 1998년 12월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김해 ‘대포천 살리기’, 면민 직접 팔걷어 부쳐
최근 발생한 상동면 우계리 한 공장의 윤활유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재가 빗물과 함께 대포천변에 내려 앉게 돼 대포천변이 기름때로 얼룩졌다. 이에, 지난 15일 상동면 자생단체와 주민 100여명이 대포천 살리기에 적극 발 벗고 나섰다.
대포천은 상동면 묵방리에서 발원해 취수시설이 있는 낙동강 본류로 연결돼 김해시민 56만명의 중요 식수원으로 수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1970년대 이후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매우 악화 됐었다.
그리하여 1997년 정부에서는 대포천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2002년에는 ‘대포천 수질개선‧유지에 관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전국 최초로 ‘모범적 주민 자율 수질개선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그 결과 대포천 수질을 1급수까지 끌어올리게 되어 2004년에 수질개선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05년 3월 세계 물의 날 대통령 표창(상동면수질개선대책위원회)을 수상했다. 그런데 이번 화재로 인해 대포천 오염의 심각성을 주민들이 체감하고, 흡착포를 활용한 기름때제거 및 EM발효액을 방류하는 등 다시 한번 면민들이 대포천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이날 참석한 윤한주 주민자치위원장은 “대포천을 위해 면민들 모두가 힘을 보태어 주신데 감사하고, 우리 마을을 지키고 보전하는 것이 나아가 김해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물 맑은 청정 상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승욱 상동면장은 “광복절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대포천의 정화활동을 위해 많은 주민들이 함께해 힘을 보태주신데 감사하며, 앞으로도 대포천의 깨끗한 수질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