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연주 공연 모습
가야금의 전통 가락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 ‘2020 김해가야금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재)김해문화재단과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김해시의회, 김해교육지원청이 후원한다. 이번 축제는 28일과 29일에 경연대회, 9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는 공연,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의 서막은 30년의 전통과 역사가 있는 ‘제30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가 연다. 경연대회는 6개 부문(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작곡부)으로 구분돼 28일 예선, 29일 본선 및 시상으로 진행된다.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일반부) 수상자에게 상금 1,0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지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자 등 47명에게는 총 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공연은 9월 3일 ‘명인(名人)’ 에는 지성자(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보유자), 강정열(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 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9월 4일 ‘명음(名音)’에는 이정주(제28회 본 대회 대상 수상자·가야금병창), 사계 앙상블(4인조 가야금연주단), 악단광칠(퓨전국악연주단) 등의 공연이, 9월 5일 ‘명작(名昨)’에는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과 유경화(철현금 연주), 고영열(소리꾼), 김덕수 사물놀이패 ‘신모듬’ 등 피날레 협연 무대로 이어진다.
또한, 김해문화의전당에서는 9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가야금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가야금을 비롯한 각종 현악기 전시와 미니 가야금 만들기, 가야금 석고 방향제 만들기, 슈링클스 열쇠고리 만들기, 그리고 가야금 연주 체험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한편 이번 축제는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진행된다. 축제 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및 누리홀을 비롯해 대로비, 영상미디어센터, 아람배움터, 시민스포츠센터 등 김해문화의전당 부속시설 전체를 방역한다. 또 입장객 전원 출입 명부 작성 및 발열 체크를 실시하며, 공연장 입장 시에는 입장 팔찌를 별도로 착용하고 마스크 미착용 시에는 입장이 불가하도록 진행한다.
김해시 및 (재)김해문화재단은 다채로운 가야금공연을 진행함으로써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가야금축제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코로나 여파 제2회 가야시민가요제 취소
지난해 가야시민가요제 행사 모습
(재)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오는 22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2회 가야시민가요제’를 코로나19 지역 확산방지와 주민안전을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가야테마파크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지역주민의 안전과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취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가야시민가요제’는 일반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지역대표 가요제로 22일 가야왕궁 특설무대에서 불꽃놀이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었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예선에서만 63개 팀이 참여하며 치열한 본선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됐다.
가야테마파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금년 행사를 개최할 수 없게 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잠시 쉬어가는 준비의 시간으로 삼아 더욱 내실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가오는 가을시즌에도 입장객들이 안전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