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세입이 올해 대비 900억 줄고 세출은 600억 늘어나 1500억원의 결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앞서 정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교부세 감액을 통보하면서 포항의 206억원 감액이 확정됐다.
자체세입 감소 및 연내 추가 소요액 등으로 500억원 정도의 결손이 예상된다.
시는 전 부서 경상경비 10% 의무절감, 행사·축제성 경비 축소·폐지, 연내집행이 불가한 사업에 대해 집행을 제한 등으로 300억원을 보전할 계획이다.
나머지 부족분 20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한다는 방침을 냈다.
오는 21일 ‘예산편성 및 운용지침 회의’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세출 구조조정도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강력한 세출구조조정과 원점 검토를 통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 연말까지 안심식당 1500곳 지정‧운영
포항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음식점을 만들기 위해 지역 일반음식점 7600여 곳 중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곳을 ‘안심식당’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안심식당은 총 550개이며 연말까지 지역 일반음식점 1500여곳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정요건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제공 ▲위생적인 수저관리 ▲종사자마스크착용 등 3대 수칙 이행 등이다.
정영화 환경국장은 “변화된 외식환경조성을 통해 식당을 찾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 장애인거주시설 긴급 점검 나서
포항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민들레공동체’와 ‘엘림소망의 집’을 긴급 점검했다.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의 발열확인,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방역 상황 등을 점검했다.
도성현 복지국장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