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긴급 온라인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긴급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남동구 소재 교회 신자의 코로나19 확진 발생 상황을 설명하고, 시민들에게 생활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천은 그동안 성숙한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헌신 등으로 코로나19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으나, 이번에 지역에서 최초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만큼 서울·경기지역과 같이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과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주말이 고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접촉할 수 있는 모임, 행사, 종교활동 등을 최대한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방역체계의 근간은 신뢰와 배려인 만큼 우리 공동체가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 믿고, 돕고, 이겨나가자”고 강조했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지난 19일 남동구 소재 A교회에 다니는 신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해당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와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워크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 등 84명에 대한 긴급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일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8월 8일과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거나 일대를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발령한데 이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도 함께 발령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